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서점, 포르투 렐루서점 방문기
안녕하세요? 리스본포스트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서점, 해리포터 소설의 영감을 준 서점으로 유명한 렐루서점.
그동안 어마어마한 인기 탓에 늘 방문기회를 놓쳤었는데요
이번에는 인터넷으로 발 빠르게 예약을 해서 구경을 할 수 있었답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서점이라는 타이틀에다가 세상에서 제일 마케팅을 잘하는 서점이라는 닉네임을
붙여주고 싶을 만큼 인상 깊었던 서비스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1. 인터넷 예약서비스, 차별화된 입장요금
렐루서점은 일년 내내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라 몇 년 전만 해도 대기줄이 어마어마하기로 유명했어요. 특히나 더운 여름에 줄을 서는 게 너무 힘들어서 구경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았고요. 하지만 이제는 인터넷 예약서비스가 있어서 아주 편하더라고요.
게다가 입장요금을 차등을 두어서 받고 있었는데요 10유로인 실버티켓은 기본입장권이고
15.95유로인 골드티켓은 렐루서점컬렉션이라고 하는 작은 양장본을 사는데 이용을 할 수가 있어요.
그 밖에도 기다리지 않고 들어가는 플래티넘티켓도 있습니다.
기다리는 입구도 달리 되어 있고 입장도 골드가 먼저 들어가고 나서 실버가 들어가는 시스템이라 조금 대접받는 느낌입니다. ㅎㅎ
요즘에는 사람들이 대부분 인터넷으로 티켓을 구입하고 와서 대기줄이 엄청나지는 않았답니다.
골드티켓 대기줄은 확실히 사람도 좀 적어요. 시간에 맞춰서 줄을 서기 때문에 미리 서서 기다리실 필요가 없답니다.
1906년도에 영업을 시작한 곳이라 120년이 다된 서점은 각 나라 언어로 번역된 책들로 가득했는데요 가뜩이나 사람도 많아서 나무로 만든 바닥이 삐걱거리더라고요. 그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가는데도 그 오랜 시간을 끄덕 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답니다.
2. 책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
골드티켓으로는 렐루서점 컬렉션이라는 작은 양장본을 살 수 있었는데요 책자체가 너무 앙증맞고 이뻐서 다들 한 권씩 손에 들고 있더라고요. ㅎㅎ 15.95유로보다 비싼 책은 그 차액을 내시면 됩니다. 사실 어찌보면 얄팍한 상술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사람들에게 책을 한 권씩 선물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즐거운 마케팅이라고 생각되었어요.
실버티켓도 책을 사실 때 티켓금액만큼 공제하고 차액만 내시면 되니까 혜택은 똑같다고 보시면 돼요.
컬렉션에는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영어등 번역본들이 다양하게 있어서 개인 취향에 맞게 고르실 수 있습니다.
아침 10시에 갔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유명한 계단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좀 힘들었어요. 하지만 서점 자체가 매우 아름답고 또 볼거리들이 많아서 머무는 시간 내내 아주 즐거웠어요. 게다가 날로 발전하는 서점의 마케팅 수준에도 감탄을 좀 했답니다.
포르투에 관광을 오시는 분들은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셔서 꼭 방문하실 것을 추천드려요.
아래 영상도 함께 즐겨주시고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https://youtube.com/shorts/ur2wnmwvn7Q?si=2zKtv1YaWlama73S